나는 남자를 보면 볼수록 남자에 대한 사랑이 식어간다.

만약 내가 여자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다.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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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가 그리운 사람

하늘만 보아도 눈물이 흐릅니다
가슴에 멍울져 그려지는 사람
스치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내게 머무는 강이었습니다

늘 함께 사랑하며 볼 수 없지만
어둔밤 창가에 앉으면 떠오르는 사람

진한 커피향속에 담겨져
내 목젖을 타고 흐르며
내 영혼을 흔드는 사람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것은
그대를 그리워하면서 채워진
헤일 수 없는 사랑때문입니다

우리, 서로가 그리운 사람
인연이지만 맺어질 수 없어
그렇게 가슴만 아리도록 슬픈 사랑

늘 그대가 그립습니다
늘 그대를 안고 싶습니다

어둠을 휘감아 맴도는 그리움은
오늘도 내영혼안에 춤을 추다
그대와 나의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아,,,그대
나 진정 그대를 사랑합니다
잊으려 수없이 많은밤을 삼켜보았지만
내 안에 그리움은
그대를 영원히 내 안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내 창가에 머물어 내 영혼 부르는 그대
우리 서로 사랑합니다
가슴이 시리도록 우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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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 김성돈

 

같은 마음으로
산밑에서 만났다
길은 여러 갈래
어느 길로 갈까
두리번두리번

풀 한 포기 없이
잘 다듬어지고
인조계단이
곳곳에 놓여있는
유명한 길,
자존심이 있는
길처럼 보이고
일단 들어서면
거친 능선 없이
순탄할 것 같은 길

잡초가 많고
이제 겨우
길을 닦고 있어
불안하지만
아름다운 들꽃 향이
넘실거리는 길,

험한 능선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길

멋져 보이지만
자만이 득실거리는
오래된 길에 놓인
깃발과
신선해 보이지만
왠지 부담스러워 보이는
새로운 길에 놓인
깃발이
서로의 단점을
들추어내고
삿대질 하며
다투고 있다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초심은 잊은 채.

 

 

 

 

Posted by 굿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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