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남은 설레임을 주기도 하지만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요.
사람을 믿는다는 건 새로운 만남에 대한 자신감을 말해줍니다.
당신은 항상 영웅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항상 사람은 될 수 있다.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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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피던 날 -용혜원-
겨우내내 무엇을 속삭였기에
온 세상에 웃음 꽃이 가득할까
이 봄에 여인네들이
나물을 캐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캘 수 있을까
이 봄에
누군가가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듯 해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 만나면
온 세상이 떠나가도록 웃어나 볼까나
이 봄엔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픈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그대가 만약 끝내 사랑한다 말하지 않으면
그대 가슴에 꽃이라도 되어 피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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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는 날 -이해인-
휴식과 사색이 마련될 수 있는 날
평소에 무심이 지나쳤던
자연과 사물과 사람을
제대로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여백이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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